[신문스크랩] 임동원 '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다시 시작해야' 6.15 11주년 한겨레-인천 국제심포지엄 - 통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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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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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다시 시작해야"
'6.15 11주년 한겨레-인천 국제심포지엄' 개막
2011년 06월 07일 (화) 통일뉴스 이광길 기자
"이제 서해문제를 포함하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다시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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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11주년 기념 한겨레-인천 국제심포지엄 인사말에 나선 임동원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은 "최근 3년 동안 남북관계는 경색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프로세스도 정체되었다. 인천의 앞바다 서해에서는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었다"고 지적하고 이같이 촉구했다.
임 이사장은 "긴장의 바다, 충돌의 바다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만드는 것이 긴요하다"면서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만드는 것은 정전상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공항과 항만을 끼고 송도 신도시 등으로 힘차게 뻗어나가는 인천은 중국과 북한에 연해 있는 환황해 삼각 경제협력의 중요한 한축을 이루고 있다"며 "서해에서의 분쟁과 대결의 한가운데 있는 인천에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이 그러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단초를 만들어내어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 협력의 기틀을 잡아가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13년전 북한 대포동 미사일 발사 등으로 불거진 한반도 위기 해법의 설계사이자, '페리 프로세스'의 주역인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은 갑작스런 폐렴 발병으로 인해 이날 행사에 참가하지 못했다.
격려사에 나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도 '페리 프로세스'의 두 주역인 페리 전 장관과 임동원 이사장의 해후가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이 여사는 "2007년 노무현 대통령께서 평양에 가셔서 2차 남북정상회담을 하시고 김정일 위원장과 공동선언을 발표할 때 남편은 고향을 방문하기 위해 저와 함께 열차를 타고 가던 중이었다"며 "특히 남편은 (중간역에서 내려 합의문을 읽고) 10.4선언에서 합의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에 대해 "참으로 좋은 합의다"며 기뻐했다"고 회고했다.
송영길 인천광역시 시장은 "최근 인천에서 천안함과 연평도 피격 사태를 겪으면서 6.15남북정상회담을 계승한 10.4선언의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구상이 시급히 구체화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하게 됐다"며 "바다의 평화를 기초로 남북 화해와 협력, 더 나아가 환황해권의 평화와 번영의 기초를 닦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겨레통일문화재단과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겨레평화연구소, 태평양세기연구소, 인천발전연구원이 주관했다. '서해평화와 동북아협력'을 큰 주제로 하여 8일까지 1박2일간 계속된다.
월러스 그렉슨 전 미 국방부 아태차관보(전 미 해병대 중장), 판젠창 중국 개혁개방포럼 상급고문(전 중국 인민해방군 소장),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대사 등이 주요 발표자로 참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