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5 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대한 준수와 이행을 위한 기도] (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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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담을 허무시는 평화의 하나님

한반도의 뿌리 깊은 질곡과 아픔을 넘어 평화로,

역사적인 6.15 공동선언의 큰 한 걸음을

디딘 지 어느덧 11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모든 민족이 오랫동안 고대하던 화해와 평화의 시대를

함께 볼 것으로 믿었지만

아직도 우리 안의 평화가 무르익지 못해

한반도는 여전히 험악한 전쟁의 위기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이권과 욕망을 쫓아 갈등과 죽음마저 정당화하려는 권력자들과

헛되고 거짓된 안위를 지키자고 소중한 정의를 외면하는

우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기적인 마음과 나태한 자리를 떨치고

진정한 평화를 위해 한 발 앞서게 해 주옵소서.

그리하여 이 민족이 다툼을 멈추고 올바른 길로 걸어갈 수 있기를

마음모아 기원합니다.

어렵게 도달한 남북 합의의 뜻을 성실함으로 채워갈 수 있도록

양국 정부 당국과 실무진들의 평화를 향한 의지와 역량을

날로 강건케 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역사를 변혁케 하시는 성령의 바람에 힘입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자료제공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