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스크랩] 부산지역 여성단체들 "6.15, 10.4선언 이행으로 전쟁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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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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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여성단체들 "6.15, 10.4선언 이행으로 전쟁막아야"
2011년 06월 24일 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부산지역 여성단체들은 6.25전쟁 61주년을 맞아 현 남북관계 긴장 상황을 우려하며 "6.15, 10.4선언을 이행으로 전쟁을 막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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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통일여성회, 부산여성회, 부산성폭력상담소, 부산여성의전화, 민주당 여성위원회, 민주노동당 여성위원회 등 20여개 단체는 '전쟁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염원하는 부산지역 여성단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2011년 6월 25일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61주년이 되는 해이다. 적지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전쟁의 상처는 분단이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우리 사회 속에 살아있다"며 "하지만 2000년 6.15공동선언과 2007년 10.4선언으로 남과 북은 서로를 인정하고 통일을 함께 만들어가는 동반자가 되었다. 한반도에 대결이 아닌 평화가 정착되는 시기가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나 현 정부 들어 남북관계는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최악의 긴장국면을 맞고 있다. 잊혀져가던 전쟁의 위협이 활개를 치고 일부 정치인들은 선제공격 운운하며 앞장서서 전쟁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며 "현 정부의 대북 적대정책에서 시작된 것이다. 외국군대까지 주둔한 상황에서 군사적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남과 북에게 대결의 끝은 전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는 전쟁위기를 높이고 있는 대북 적대정책을 즉각 철회하고,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지키고 이행해서 한반도의 통일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평화협정 체결에 즉각 나설 것"과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을 비롯한 민간 차원의 남북교류를 더 이상 가로막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정이 통일여성회 회장이 "이 땅에서 더 이상의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취지의 인사말과 유영란 부산여성단체연합 대표가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는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에 달렸다"는 내용의 발언이 있었다.
이어 대형 한반도 모형에 참가자들이 평화의 염원이 담긴 꽃을 꽂아 평화로운 한반도 모형을 완성하는 '한반도에 평화의 꽃을 피워요'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 전쟁 없는 한반도, 평화로운 한반도를 위한 부산지역 여성단체 기자회견문 ]
2011년 6월 25일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61주년 되는 해이다. 수 백 만이 생명을 잃고, 더 많은 사람들이 죽음의 공포에 시달렸으며,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전쟁의 상처는 분단이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우리 사회 속에 살아있다.
지난 60년 동안 화해의 순간과 대결의 고비도 있었고, 때로는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2000년 6.15 공동선언과 2007년 10.4 선언으로 남과 북은 서로를 인정하고 통일을 함께 만들어가는 동반자가 되었다. 그 과정에서 남북 간에 무력 충돌이 있었을 때에도 금강산관광은 지속되었고, 한미군사훈련으로 남북 관계가 긴장상태였을 때에도 개성공단을 추진함으로써 오히려 정치군사적 긴장을 완화시키는 기회로 삼을 수 있었다. 한반도에 대결이 아닌 평화가 정착되는 시기가 온 것이었다.
그러나 현 정부 들어 남북관계는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최악의 긴장국면을 맞고 있다. 잊혀져가던 전쟁의 위협이 활개를 치고, 일부 정치인들은 선제공격 운운하며 앞장서서 전쟁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 해병대가 민항기를 오인 사격하는 일이 벌어지고, 심지어 전북의 초등학교 아이들은 학교에서 실제 무기를 두고 군인들에게 총과 포를 장전하고 쏘는 법에 대해 배웠다고 한다. 지난 정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 모든 것은 현 정부의 대북 적대정책에서 시작된 것이다. 외국군대까지 주둔한 상황에서 군사적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남과 북에게 대결의 끝은 전쟁일 수밖에 없다.
현 정부는 진정 전쟁을 원하는 것인가.
국민들이 행복하게 사는 사회는 평화 없이 결코 만들어질 수 없다.
어머니이자 이 사회의 주인인 우리 여성들은 전쟁 없는 한반도, 평화로운 한반도를 염원하며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하나. 현 정부는 전쟁위기를 높이고 있는 대북 적대정책을 즉각 철회하고,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지키고 이행해서 한반도의 통일을 만들어가야 한다.
하나. 현 정부는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평화협정 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
하나. 현 정부는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을 비롯한 민간 차원의 남북교류를 더 이상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
2011년 6월 24일
전쟁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기원하는 여성 일동
[자료제공-통일여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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