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기사] 남북관계는 후퇴하는데, 통일마라톤은 성황 - 제6회 대전통일마라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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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1.06.14
조회수 : 5,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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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는 후퇴하는데, 통일마라톤은 성황
제6회 대전통일마라톤대회 2천명 참가 성황리에 진행돼
2011년 06월 13일 (월) 임재근 대전본부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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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통일마라톤, 올해로 6회째
지난 5월 28일, 국립중앙과학관 만남의 광장을 2천여명의 시민들과 학생들이 가득 메웠다. 이들은 바로 제6회 대전통일마라톤대회에 출전하여 통일을 표출할 마라톤 참가자들이었다.
코스는 국립중앙과학관 만남의 광장을 출발하여 KAIST 동문, 연구단지종합운동장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덕중학교를 거쳐 다시 국립중앙과학관 만남의 광장으로 돌아오는 6.15km 단일코스로, 6.15공동선언 발표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코스의 길이도 6.15km로 정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코스가 짧다보니 성인들보다는 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참가한 학생참가자와 엄마, 아빠가 아이들의 손을 잡고 뛰는 가족단위의 참가자이 많았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했다는 참가자들이 많았다.
전주에서 왔다는 한 참가자는 “작년에도 이 대회에 참가했는데, 통일을 바라는 마음에서 올해에도 참가하게 되었고, 하루 빨리 남과 북이 통일이 되어서 잘사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고, 시각장애인시설 “한마음의 집”에서도 시각장애인들이 도움이들의 손을 잡고 참가했다.
초등부 1위를 차지한 내동초등학교 이영환 학생은 “지난해에는 2위를 해서 아쉬웠는데, 올해에는 꼭 일등하고 싶어서 다시 참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남북관계는 차가운데 통일 열기는 뜨거웠다
지난 해 천안함 사건, 대북 제재조치인 5.24조치, 연평도 포격사건 등으로 남북관계는 후퇴하고 경색되어 있는데 비해 올해로 6회를 맞이한 대전통일마라톤대회의 통일 열기는 뜨거웠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이하 6.15대전본부) 김용우 상임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적대적 감정을 깔끔히 버리고 과감히 무기도 버리고 한반도의 운명은 우리의 손으로 민족화해의 새날을 향해 달려가자”고 호소했다.
또한 대회를 공동주최한 전교조 대전지부 권성환 지부장은 “이번 마라톤은 그냥 단순한 마라톤이 아니라 남과 북이 대결을 끝내고 상호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통일로 다가가자는 6.15정신을 기념하고, 실천을 다짐하는 통일마라톤대회다”며 환영사를 통해 대회의 의미를 밝혔다.
유성구 지역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허태정 유성구청장도 참석하였는데, 허 청장은 “6.15 남북 화해 협력정신을 마음 속에 깊이 품고 통일을 염원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며 축사를 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6.15공동선언 1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6.15공동선언문을 낭독하였는데, 대표로 멀리 대구에서 아내와 초등학교 1학년, 4학년 아이들과 함께 참석한 김진현 씨 가족이 무대로 나와 낭독하였다.
이 외에도 통일사진전시, 통일엽서 쓰기, 평화의 발도장 찍기 등을 통해 대회장은 자연스럽게 통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통일교육의 현장이 되었다.
그리고 지난 4회 대회 때부터 통일마라톤대회 참가자들에게 ‘통일국수’를 제공해왔던 원불교대전충남교구는 올해도 어김없이 참가자들을 위해 ‘통일국수’를 준비했다.
6.15대전본부 공동대표이기도 한 원불교대전충남교구 김혜봉 교구장은 “6.15공동선언이 발표되었을 때는 10년 안에 통일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아직까지 통일이 되지 않아 안타까운데, 앞으로 몇해 안에 꼭 통일이 돼서 그때에는 백두산이나 평양에서 통일이 되었다는 기쁨으로 통일마라톤을 했으면 하는 염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6.15km를 달리며 통일을 생각하다
이번 대회 중등부 남자부문 1위를 수상한 대전동신중학교 3학년 강민혁 학생은 초등학교 5학년인 2회 대회때부터 출전한 단골(?)이다.
참가자들은 6.15km(실거리 6.85km) 주로를 손 단일기를 들고 힘차게 뛰었고, 달리는 동안 통일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대회에 참가한 중학교 2학년 이경아 학생은 “서로 차이를 극복하면서 옛날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통일에 대한 소감을 밝혔고, 학교에서 개발활동으로 통일동아리를 맡고 있다는 중학교의 한 교사는 “아이들과 함께 이 대회를 참가했는데, 평화적인 방법으로 하루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전통일마라톤대회는 2006년부터 6.15공동선언 발표일을 앞두고 매년 5월 말, 6월 초에 개최되고 있고, 6.15공동언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 우리겨레하나되기대전충남운동본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대전지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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