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성명]

한국 현대사의 큰 별이 졌습니다.

겨레의 이름으로 고인의 영전에 애도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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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현대사의 큰 별이 졌다.

고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에 비통하고 원통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한평생을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민족통일에 바쳐온 고인의 삶은 고난에 가득찬 우리 현대사를 밝게 비춰준 햇볕이자 큰 희망이었다.

역사는 우리 민족의 분단사를 끝장내고 민족통합과 나라의 통일을 이끌어낸 선각자이자 거인으로 고인을 기억할 것이다.

이제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 남북이 다시 손을 맞잡는 것이야말로 고인의 유지를 진정으로 받들고 추모하는 길이다.

겨레의 이름으로 고인의 영전에 가장 깊은 경의를 다해 애도를 표하며

우리 모두 뜨거운 열정과 헌신으로 민족통일의 그날까지 고인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2009년 8월 18일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