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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민족통일대회 주제연설-이명신 공동대표- 2007년 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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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1.03.04

조회수 : 6,107

첨부파일 : 070814815대회주제연설(최종).hwp 내려받기

본문

815민족통일대회 주제연설 -  이명신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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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일궈 통일의 새 시대를 만듭시다.  



 


각계 대표 여러분!


그리고 통일의 한길을 달려오신 여러분께 깊은 연대의 인사를 드립니다. 반갑습니다.


 


한반도를 휘감고 있던 긴장과 대결의 먹구름이 서서히 걷히면서 이제 평화와 통일을 향한 희망이 움트고 있습니다. 날카롭게 대치하고 있던 북과 미국이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의 송금 문제를 해결하고 2.13 합의를 이행해 나감으로써 북핵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고 있습니다. 


  


특히 남과 북은 역사적인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남북정상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나누어진 한반도를 잇기 위해 개성을 거쳐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한 것입니다. 2000년 6.15공동선언 발표가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전기를 가져온 것처럼,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을 기대하며, 이 역사적인 시기에 우리가 한 자리에 모여 8.15민족통일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사회단체, 각계 대표, 그리고 시민 여러분!


 


62년 전 오늘, 일제로부터 독립하면서 온 겨레가 품었던 꿈은 주변 강국의 간섭과 지배에서 벗어나 민족구성원의 안녕과 평화 번영을 추진할 자주독립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광복의 그날 품었던 희망과 기대와는 달리 조국은 외세에 의해 분단되었고, 더 나아가 수백만 명의 동포들이 전쟁의 참화로 생명과 가족을 잃어야만 했습니다. 지난 반세기에 걸친 분단의 역사는 우리에게 남과 북이 하나 되지 않고서는 겨레의 잠재된 역량을 펼칠 수 없고, 민족의 자주적 발전도, 나라의 평화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뼈아픈 교훈을 남겼습니다.


 


대표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한반도에서 새로운 창조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냉전과 대결의 오랜 찌꺼기를 벗어 던지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의 길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습니다. 그간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 군사적 긴장의 역사를 생각해 보면 참으로 획기적인 변화와 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2차 남북정상회담은 무엇보다도 한반도 비핵화의 큰 진전을 이루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며, 나아가 정전협정을 대체할 평화협정의 전단계로서 평화선언 등 한반도 평화체제의 커다란 전진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평화체제 구축을 반대하고 방해하는 내외의 도전이 상존하고 있으며, 냉전과 대결의 오랜 관행과 제도 또한 여전히 남북의 평화와 통일의 길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서로를 믿지 못해 벌이는 군사훈련으로 인한 긴장 또한 엄연히 남아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큰 발걸음을 내딛어야 합니다. 남북 경제협력과 인도적 사업, 민간교류 등 기존의 남북관계 뿐만 아니라 남북 철도 개통, 새로운 공동사업의 개발 등 중장기적인 협력관계가 더욱 모색되어야 합니다. 또한 남북 정상회담 정례화, 평화선언 등 남북간 정치․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동아시아 평화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합니다.


 


동포 여러분,


 


온 겨레의 생존을 위협하는 전쟁위협과 군사적 대결을 반드시 종식시키고 평화 체제 등 항구적인 평화를 실현하는데, 우리 민족이, 6.15민족공동위원회가 앞장서 나아갑시다. 분단과 전쟁으로 인한 대립과 고통을 벗어던지고 화해와 협력, 뜨거운 동포애로 희망의 새날을 만들어 갑시다. 외세의 부당한 간섭을 막아내고 군사적 갈등과 위기, 대결을 일소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하는데 온 겨레의 뜻과 지혜를 모읍시다.


  


남북 해외의 각계각층이 망라된 전 민족적 통일운동 연대기구인 6.15민족공동위원회는 자주, 평화, 통일운동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민족사의 새 장을 선두에서, 우리가 함께 열어나갑시다. 냉전의 마지막 현장인 한반도를 동아시아 평화의 발원지로 일구어 나가는데 바로 여러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역사적인 시기에 평화와 통일을 힘차게 밀고 가는 주역, 바로 여러분의 어깨에 민족의 장래가 걸려있습니다. 우리 다함께 평화와 통일을 위한 큰 길에 함께 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