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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정부는 조건 없는 대북 식량 지원에 즉각 나서야 한다-2008.5.19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1.03.09

조회수 : 6,149

본문


<6.15남측위원회 대변인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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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조건 없는 대북 식량 지원에 즉각 나서야 한다


 


북녘 동포들의 식량 위기가 매우 심각한 상태이다. 지난 4월 초 세계식량계획(WFP)이 북한의 식량 위기를 경고한 데 이어 북측도 5월 14일에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현 시기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더 절박하고 중요한 일은 없다”는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을 공개했다. 그만큼 북측의 식량 사정이 심각한 상황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5월 16일, 미국은 50만 톤 규모의 대북 식량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의 조치는 북한 주민의 다급한 식량 위기의 해소와 북미관계 정상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하며 환영한다.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 정책을 해소해가면서 인도적 긴급 지원에 나서고 있는 판국에 우리 정부의 입장은 어떠한가.


 


새 정부는 북핵문제 해결과 연동지어 대북정책을 무리하게 끌고 가면서 정작 북핵문제를 풀 어떠한 정책수단도 가동하지 못한 채 북-미간 대화를 지켜보아야만 하는 어정쩡한 처지가 되어 버렸다. 정부는 긴급한 인도적 식량지원도 북한의 요청이 있어야 움직이겠다는 논리를 펴고 있으나 그간 남북관계의 역사를 보거나 북측이 견지해온 입장을 볼 때 이는 인도적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 소리이다.


 


또 다시 큰 위험에 빠질지 모를 북한 주민의 생명을 구하는 일은 피를 나눈 동족으로서 그 어떠한 정치 논리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남측의 조건 없는 인도적 지원 조치의 즉각 실행은 자칫 파행의 길로 굳어져 버릴지 모를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정부의 태도 변화를 강력히 촉구한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상임대표 백낙청)


대변인 김영주


(대변인실 : 011-654-2321/ 담당 이재규 부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