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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사] 6.15공동선언 발표 20주년 평화통일대회 대회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20.06.13

조회수 : 255

본문

<6.15공동선언 발표 20주년 평화통일대회>
대회사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어려운 시기임에도 함께하신 각계 대표와 시민여러분 반갑습니다.
6.15공동선언 20주년 준비위원회를 대표하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 발표된 지 20년이 되었습니다.
20년 전 오늘 6월 13일,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손 맞잡던 그 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교과서에도 담겨있는 그날의 장면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사에 남을 감동적인 장면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분단 역사상 첫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오랜 대결과 갈등을 접고 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역사의 대전환을 이뤄냈습니다.
6.15공동선언은 나라의 통일 문제를 우리 민족이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하자는 원칙을 확인함은 물론 남과 북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통일을 이루자는 역사적 합의였습니다.
6.15공동선언의 튼튼한 기초가 있었기에 10.4선언, 4.27판문점선언, 9.19평양공동선언도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남북관계는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서로의 신뢰는 물론 어렵게 쌓아 올린 남북합의에 균열이 가고 있음에 통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다시 대결과 적대의 시간으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남북관계가 왜 이렇게 꽉 막히게 되었는지 진지한 성찰이 필요합니다.
남북관계 발전보다 북미관계에 진전에 지나치게 기대고, 대북제재에 얽매인 미국 눈치 보기와 공동선언 실천의 부재가 신뢰 상실과 남북관계 악화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여러분!
6.15공동선언이 탄생한 때는 안팎의 상황이 지금 보다 더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대결종식과 화해협력에 대한 일관된 철학과 용기 있는 결단이 있었기에 어려움을 이기고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전면적 남북협력이 있었기에 6.15는 10.4선언으로 계승 발전되었습니다.
현 정부도 4.27판문점선언 이후 다섯 달 만에 9.19평양공동선언과 사실상 불가침선언인 군사분야합의까지 얼마나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까.
그러나 그 이후 공동선언의 주요 합의들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함에 따라 남북관계는 또다시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지난 20년의 교훈은 합의 이행이 적극 이루어질 때 남북관계도 한층 발전하며, 그렇지 못할 때는 불신의 골이 한층 깊어진다는 사실입니다.
관계의 악화와 단절을 막는 유일한 길은 대화와 협력에 있으며, 신뢰를 회복하는 가장 빠른 길은 진정성 있는 약속의 이행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6.15공동선언을 만들었던 ‘용기의 계승’과 ‘책임 있는 실천’입니다.
정부는 공동선언의 이행은 화해와 평화, 통일로 가는 이정표이자 남북관계 진전의 척도임을 확인하고, 합의이행을 위한 역사적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민간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민간 역시 6.15공동선언을 비롯한 남북공동선언들의 실천을 위해 힘을 모읍시다.

시민여러분!
그리고 남과 북, 해외의 동포여러분!
공동선언을 지키고 실천하기 위한 각계, 각층의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합시다.
온 겨레가 단합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한반도의 운명을 우리 힘으로 개척합시다.

감사합니다.